학회동향
[프리미엄][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軍에도 메타버스가 몰려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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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주목받는 4차산업혁명 기술의 하나로 메타버스가 화제인데요, 군에서도 이를 훈련체계 등에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국방 메타버스 세미나도 처음으로 개최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군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실기동,실탄사격 훈련을 하지 않고도 실제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요. 지난 5일 용산 육군회관에선 한국국방기술학회 주최로 ‘국방 메타버스, 그 가능성과 미래’라는 세미나가 열렸는데요, 국방 메타버스 관련해선 사실상 처음으로 열린 공개 세미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미나에서 흥미로운 제안들도 제시됐는데요, 이주경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연구원은 지휘통제실과 시설물 관리, 원격 폭발물 처리(EOD), 입대 전 장병 교육 등 다양한 국방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11월 용산 육군회관에서 한국국방기술학회 주최로 열린 국방 메타버스 세미나 모습. /한국국방기술학회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상 ‘인공지능(AI) 참모’ 기술을 적용하면 다양하고 복잡한 전장정보를 분석해 현장 지휘관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입대 전 장병들의 경우 메타버스에 마련된 일종의 ‘가상 육군훈련소’에서 전투복, 전투화 착용 요령, 생활관 관물대 정리 요령 등은 물론 사격이나 화생방, 수류탄 각개전투 등 체험식 교육도 가능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메타버스로 KF-21 ‘보라매’ 훈련.정비도이상수 공군 대령(공군대학 전략·전력학처장)은 “평시 훈련시 전시 상황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메타버스 활용시 평시와 전시를 연결해 전력 운영·유지 효과를 증진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장은 “이제 우리 군 안팎에서도 메타버스 기술과 개념을 다양한 군사 임무 수행에 적극적으로 그리고 조속히 적용해야 한다”며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안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ADEX 2021′ 전시회에서도 VR(가상현실)과 고글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 군 교육훈련 시스템을 여러 업체들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메타버스 체험존’을 통해 다양한 미래형 훈련체계 체험 기회를 제공했는데요, 저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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