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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주제로 열린 최초의 컨퍼런스…민·관·군 및 산·학·연 전문가 발표와 토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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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7 10:51:06

한국국방기술학회, ‘국방 메타버스’ 주제로 ‘2021 추계학술대회’ 개최 (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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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기술학회가 5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개최한 ‘2021 추계학술대회’에서 유형곤 센터장의 사회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한경 기자]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국방기술학회는 5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민·관·군 및 산·학·연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국방 메타버스, 그 가능성과 미래’란 주제로 ‘2021 추계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방 메타버스를 주제로 열린 최초의 컨퍼런스인 이날 행사는 개회식, 기조강연, 3부로 구성된 주제발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은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장의 개회사, 서욱 국방부 장관 및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의 축사 그리고 한국국방기술학회상 시상이 있었다. 

 

이어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가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시작됐다. 최 대표는 메타버스의 개념과 7가지 핵심요소를 설명한 후 메타버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가상경제 시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다음은 이주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이 ‘메타버스 시대에 대응하는 정책방향’을 주제로 1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 과장은 범정부 차원의 메타버스 대응으로 3대 전략 12대 추진과제를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 극복 등 메타버스 산업 육성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오후에 계속된 2부 주제발표는 신용여 상무(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가 ‘IVAS와 미군의 메타버스 현황’을, 이희남 중령(육군 교육사)이 ‘육군의 메타버스 적용 가능성과 미래’를, 이상수 대령(공군대학)이 ‘공군의 메타버스 가능성과 미래전략구상’을, 이우신 수석(한국국방기술학회)가 ‘국방 AI 관점에서의 메타버스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 중령은 “어떤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우고 사용자인 소요군 중심으로 노력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이 대령은 “연구개발 및 구매 시 메타버스 적용이 가능한 요구조건 반영이 필요하며 보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군에 접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3부 주제발표는 이주경 연구원(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 ‘국방분야 메타버스 적용 가능성과 방안’을, 구본홍 상무(네비웍스)가 ‘국방 메타버스 가상훈련체계 적용방안’을, 박영욱 학회장이 ‘국방 메타버스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제언’을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를 지휘통제실, 원격 폭발물 처리, 군수품 조달 마켓, 시설물 관리, 육군훈련소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필요 기술과 함께 설명했고, 훈련체계 구축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인 구 상무는 가상훈련체계 구축방향과 운영개념 등을 소상히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박 회장은 “지능화 융복합 전력체계의 획득 트랙이 신설돼야 한다”면서 “획득과 운영이 하나가 되는 통합 프로세스를 만들고, 몇 가지 시범 사업들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년 안에 합참이 통합전력 획득 체계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형곤 한국국방기술학회 센터장의 사회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정동훈 광운대 교수,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 박현규 국방전산정보원장,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남상완 한컴프론티스 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정 교수는 “메타버스 용어보다 훈련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왜 메타버스가 중요하지라는 질문을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연구원은 “공간 데이터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되, 군이 함께 할 것과 따로 할 것이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메타버스의 중심을 콘텐츠와 플랫폼 중 어디에 둘지 고민해야 하고, 데이터를 조정 통제할 거버넌스가 명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이버보안의 해결과 무엇을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논설위원은 전력지원체계에 속해 관심이 떨어지는 문제를 우려했고, 남 이사는 IT 기업의 방산 진입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컨퍼런스 외에도 별도의 공간에서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한국국방기술학회가 새롭게 추진하는 ‘K-전차 인공지능 챌린지’ 행사에 대한 소개와 국방 벤처·스타트업 포럼 발족 계획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참석자들은 활발히 활동하는 학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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