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No.06, 2021/11

미래 육군의 다영역작전 수행 방안 정민섭 중령
bodys-01@hanmail.net,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美 육군의 다영역 작전개념

   다영역 작전은 작전적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상 영역과 환경, 기능을 넘어 능력을 융합하고 최적화된 준비태세를 적용함으로써 적에게 다중 딜레마를 부과하는 작전이 다. 즉, 여러 영역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와 가용한 공격형태를 이용해 적을 압도하는 효과가 최적화되도록 모든 영역과 환경에서 능력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통합하는 작전을 말한다.

  미 육군교육사령부는 2018년 12월 ‘다영역작전 2028’을 발표하였다. 미 육군은 다영역작전 을 미래 작전개념으로 설정하여 2028년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변화된 작전환경과 현 대전의 특성을 반영하여 미래의 적들이 조성한 다중 교착상태의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작전개념은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미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의 적대세력의 반접근지역거부전략(A2AD1) 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미 육군은 다영역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전장영역을 ①전략적지원지역(Strategic Support Area), ②작전적지원지역(Operational Support Area), ③전술적지원지역(Tactical Support Area), ④근접지역(Close Area), ⑤종심기동지역(Deep Maneuver Area), ⑥작전적종심화력지역(Operational Deep Fires Area), ⑦전략적종심화력지역(Strategic Deep Fires Area) 등 총 7개 지역으로 세분화하였다.

  첫째, 전략적지원지역(Strategic Support Area)은 미 본토의 전략병참선과 지역전투사령부(combatant command)가 교차하는 협조지역이다. 이곳은 우군지역으로 전략 및 국가의 정규군이 전투력을 획득하고, 작전을 지속하며, 지원․근접․종심지역으로 전투력을 투사한다.

  둘째, 작전적지원지역(Operational Support Area)은 중요합동지휘통제체계, 지속지원, 화력 및 타격능력이 위치한 지역으로 지원․근접․종심지역에 대해 전투력을 투사하는 우군지역이다.

  셋째, 전술적지원지역(Tactical Support Area)은 근접지역과 종심기동지역의 작전을 지원하는 우군지역이다. 이곳은 전술적 부대들이 근접종심지역으로 전투력을 투사한다.

  넷째, 근접지역(Close Area)은 적과 직접 접촉하거나 인접한 지역이다.

  다섯째, 종심기동지역(Deep Maneuver Area)은 기동부대가 종심으로 기동 가능한 지역이다. 근접지역과 종심기동지역은 경쟁자의 국경에 근접한 우군지역으로 미군과 동맹국들이 보호하고 방어하며 자유를 보장하는 전략목표가 집중된 지역이다. 또한 필요시 지상군이 작전하는 지역이다.

  여섯째, 작전적종심화력지역(Operational Deep Fires Area)은 지상군의 기동범위를 초과한 지역으로, 주로 화력 및 특수작전부대를 운용하는 적 지역이다. 이곳은 경쟁자가 아군의 기동을 허용하지 않아 아군이 표적을 설정하고 모든 영역의 화력을 운용한다.

  일곱째, 전략적종심화력지역(Strategic Deep Fires Area)은 아군의 기동이 제한된 적 지역으로 모든 영역의 화력을 운용하기는 하나 정치․전략적으로 수단을 제한하는 지역이다.

<그림 1> 美 육군의 다영역작전 전장지역 편성

  다영역작전 수행은 무력충돌의 강도와 시기에 따라 ‘경쟁단계(Competition)-무력분쟁단계(Armed Conflict)-재경쟁단계(Re-Competition)’로 진행된다.

  첫째, 경쟁단계는 분쟁을 억제하고 적의 전략적·작전적 목표 달성을 거부하며, 필요시 무력분쟁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단계이다.

  둘째, 무력분쟁단계는 적의 반접근지역거부전략(A2AD) 체계를 돌파 및 와해하고 전과확대를 통해 전략적·작전적 목표를 달성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돌파는 적 반접근거부(A2AD) 체계를 돌파하는 단계로 적 장거리 타격체계의 무력화, 기습공격 격퇴, 전략적·작전적 기동여건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작전을 수행한다. 와해는 적 반접근지역거부(A2AD) 체계를 와해시키는 단계로 적 장거리 타격체계 격퇴, 작전적 기동, 기만에 중점을 둔다. 전과확대는 적을 격퇴하는 단계로 적 중․단거리 타격체계 격퇴, 적 지상군 고립 및 격퇴에 중점을 두고 작전을 수행한다.

  셋째, 재경쟁단계는 무력분쟁으로 확보한 전략적 이점을 강화하는 단계로 지역과 주민확보, 파트너와 미 육군의 역량 재건, 무력분쟁으로 회귀 억제에 중점을 둔다.

  정리하자면 다영역 작전은 물리적 종심을 기준으로 전장을 구분하였고, 무력충돌의 강도에 따라 작전방법을 정립하고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전자기 영역의 작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하였다. 이러한 다영역 작전은 다양한 미 육군의 능력을 여러 영역을 통해 효과적으로 적의 중심을 공격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美 육군의 다영역작전 구현 노력

1. 美 육군의 현대화 전략 : ‘Big Six’ 전력화   美 육군은 다영역작전 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9년에 발간된 美 육군 현대화 전략에서는 ‘장거리 정밀화력, 차세대 전투차량, 미래 수직이착륙기, 육군 네트워크,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전투원 치명성’ 등 6가지 전력 우선순위를 제시하였다. 각각의 전력이 추구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구 분 중점분야
장거리 정밀화력
  • 전략적 화력, 정밀타격 미사일
  • 초장사거리 화포
차세대 전투차량
  • 유무인 선택가능한 전투차량, 로봇전투차량
  • 다목적 장갑차량, 이동방호화력
미래 수직이착륙기
  • 미래 공격정찰 차량항공기, 모듈형 개방시스템 구조
  • 미래장거리 강습항공기, 미래 무인항공기
육군 네트워크
  • 통합네트워크, 지휘소 공동환경
  • 합동상호운용성 연합접근가능 지휘소 이동성 및 생존성
공중 및 미사일 방어
  • 육군 통합공중 및 미사일 방어, 기동-단거리 방공
  • 간접화력방호능력, 저고도 공중 및 미사일 방어센서
전투원 치명성
  • 차세대 분대화기-자동소총
  • 강화된 야시경-쌍안경, 통합증강시연체계
<표 1> 美 육군 현대화 6대사업과 중점분야

  첫째, ‘장거리 정밀화력’은 적의 A2AD 능력을 무력화하고 다중딜레마를 부여하여 특정 영역의 상대적 우위를 달성하여 다영역작전부대의 돌파여건을 만든다.

  둘째, ‘차세대 전투차량’은 무인로봇 차량과 팀을 이루어 지상군이 전장에서 유리한 위치로 기동하도록 한다.

  셋째, ‘미래 수직이착륙기’의 플랫폼과 같은 기술은 육군의 기동성, 작전지속성, 치명성,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넷째, ‘육군 네트워크’는 광범위하게 산개된 부대를 지휘통제하고 다영역 작전의 효과를 통합하며 전장에 대한 공통된 상황인식이 가능하도록 한다.

   다섯째, ‘공중 및 미사일 방어’는 적의 공중 및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상군과 동맹군의 핵심자산을 방어한다.

   여섯째, ‘전투원 치명성’은 개인화기의 치명성과 야간작전 능력을 강화하여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2. ‘I2CEWS’ 대대 창설   美 육군의 다영역 부대의 핵심개념은 지상, 공중, 해상,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의 모든 영역(All Domains)에서 지속적이며 통합된 공격을 통해 적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미군은 이러한 다영역작전 개념에 부합되는 새로운 부대로써 I2CEWS 부대를 고안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영역 작전에서의 ‘선견체계-선결체계-선타체계-방호체계-지원체계’ 우위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자 하였다. 이는 기능별 4개 소대와 1개 직할반으로 구성되어 장거리 타격, 해킹, 재밍, 신호능력 등을 보유하여 우주작전까지 수행하는 최초의 다영역작전 부대이다.

  향후 미래전장에서의 전투개념 발전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미래지향적 부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 세부적인 편성과 과업을 살펴보면 다음의 <표 2>와 같다.

구 분 과 업
정보중대
(Intelligence)
정보분석에 집중, 작전환경에 대한 세부정보 제공으로 작전을 주도
정보작전중대
(Information Operation)
러시아·중국의 정보작전을 벤치마킹, 민사·공보, 정보보호 작전수행, 심리전과 선전·선동, 유언비어 등 유포
사이버·전자전중대
(Cyber & Electronic Warfare)
적의 해킹과 재밍에 취약한 전술네트워크(무선) 보호를 위한 사이버·전자전 강화
우주·신호중대
(Space & Signal)
정찰ㆍ인공위성과 신호정보로부터 정보ㆍ데이터를 추출하여 제공
장거리 센서반
(Long range sensoring)
모든 데이터를 융합, 정보화력, 지원화력, 방공 및 미사일 방어를 지원
<표 2> I2CEWS 대대 편성과 과업

  다영역 대대의 전투수행 개념은 다영역 전장에서의 전투를 상정하고, 이에 관련된 모든 전투 자산을 연동시킴으로써 서로 다른 전투 플랫폼의 무기체계를 통합하고, 실시간에 초정밀 타격하는 모자이크(Mosaic) 전투개념을 적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각 감시체계, 결심체계, 타격체계, 방호체계, 지원체계로 구성된다.

  첫째, 감시체계는 인공위성 기반의 다양한 감시자산을 상호연동하여 활용함으로써 원거리 표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융합하여 통합된 표적 정보를 타격수단에 제공한다. 기존에는 지대지·지대함·장거리 미사일 등이 자체 감시자산을 운용하여 동시·통합 대응이 어려웠으나, 모든 정찰자산의 통합 연결을 통해 이를 극복하였다.

  둘째, 결심체계는 장거리 센서부대를 활용하여 모든 정보 데이터를 융합함으로써 각종 화력수단(정밀화력, 지원화력, 방공 및 미사일 방어자산 등)을 운용하는 데 요구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제공하여 지휘관의 결심을 지원한다.

  셋째, 타격체계는 패트리어트, 대공무기 등 각각 개별의 Radar 체계를 통합하여 적 표적에 대해 동시·통합적으로 정보를 입수 및 처리하여 표적정보 유효시점을 보다 앞당기고, 타격수단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이동표적에 대해서도 실시간 타격이 가능하다. 각종 신호정보와 정찰인공위성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한 후, 적의 중심을 선별적으로 타격하여 조기 작전을 종결시킨다.

  넷째, 방호체계는 적의 무기체계를 감시․추적하여 타격․해킹 등을 통해 무력화시키며, 아군의 중요시설에 대해서는 적 공격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효과적인 대응작전 여건을 마련한다. 특히, 기존의 무선으로 연결된 전술네트워크는 적의 해킹과 재밍에 취약하여 사이버․전자전 역량을 대폭 강화하였다.

  다섯째, 지원체계는 원정작전이 기본이므로 한·미·일·인도·호주 등 동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지상전력 전개를 가능토록 하고 있다.

  그 결과 모든 영역의 작전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전투력을 투사하거나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영역의 돌파는 다른 영역의 측방을 우회하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통합된 전장은 아군의 다양한 능력이 여러 영역을 거쳐 적의 중심을 공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여러 영역에서 동시에 전투를 하다보면 적의 특정 영역은 개념적·물리적으로 돌파될 것이고 아군은 이 지점으로 물리적·개념적으로 종심기동하여 적의 중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 육군의 적용방안 논의

1. 미래 지상작전 수행개념 발전   앞서 살펴본 미 육군의 개념과 무기체계 발전 노력은 우리 육군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고 다영역 작전은 우리 육군의 미래 작전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물론 미 육군의 다영역 작전을 우리의 전장환경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 따라서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한 군사전략, 무기체계, 부대구조에 맞게 개념을 응용, 발전시켜 적용해야 할 것이다.

  본 수행개념은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전자기 등 모든 영역에서 각 군의 능력을 모두 이용하여 최적화해 사용하는 방식인 만큼 각 군은 합동군의 일원으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구비해야 한다. 따라서 각 군은 타 영역의 작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 군이 보유한 가용 전력과 작전개념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반도 지형특성과 북한군의 방어전략을 분석하여 지하작전 수행개념을 다영역작전에 포함하고, 이와 관련 무기체계, 장비 및 물자, 교육훈련 등도 준비해야 한다. 또한, 다영역작전 수행에 따른 평시 한미연합훈련개념을 발전시켜 유사시 원활한 한․미연합 작전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 육군은 모든 영역을 통틀어 가용 전력 중 작전지역과 임무에 가장 효과적인 무기체계와 부대구조를 선택하고 작전 시 다영역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감시․정찰․첩보수집의 효과적인 통합과 지휘통제를 위한 전군 통합네트워크 및 초연결 네트워크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 다영역 전장 편성과 무기체계 운영개념 재설계   미 육군은 다영역 작전의 전장을 전략적지원지역으로부터 전략적종심화력지역 등까지 7개로 세분화하였다. 종심이 6,000km에 이르는 지구적 규모의 모델이다. 이것을 우리나라에 응용한다면 아군의 전략적․작전적 지원지역을 통합하고, 우리군이 보유한 무기체계의 능력을 고려하여 각 지역의 종심거리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미래 전장지역의 확대는 초장거리 화력지원이 가능하고 사이버․전자기 공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타격체계가 필요하다. 교차영역 무기운용의 개념발전도 필요하다. 화포(지상), 함포(해상), 항공기(공중), 미사일(지상‧해상‧공중‧우주) 등 화력을 타 영역으로 투사하고, 심리전, 전자전, 사이버전 무기로 사람의 인지영역을 공격하는 개념도 개발해야 한다. 이에 부합하는 무기체계의 운용개념을 발전시키고, 사거리 증가, 다목적탄 개발 등 다영역 작전이 요구하는 능력을 구비하도록 기술개발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작전지속지원체계와 관련된 운용개념발전과 장비 및 기술개발을 통해 다영역 작전의 지속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3.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전력화   미래 지상작전 수행개념의 발전과 더불어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무기체계 획득도 필수적이다. 첫째, 적의 중심을 파괴하기 위해 중․장거리 정밀화력을 최신화한다. 특히 적의 사이버, 전자기 공격이나 방공망의 영향을 적게 받는 초장거리 타격능력을 갖춘 레일건이 필요하다. 레일건은 지상에서 공중, 해상, 저고도 우주 등 타 영역으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레일건은 적의 종심깊은 전략표적을 기습적으로 타격하여 무력분쟁으로 고조되는 것을 억제하거나 무력분쟁시 종심타격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비행장, 미사일 기지, 통신기지 등을 무력화하여 적의 전략적, 작전적 목표 달성을 거부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특히 미사일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적의 방공체계를 뚫을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이다. 극초음속 무기는 현재의 방공체계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극초음속 무기는 고도를 고속(마하 5)으로 기동하기 때문에 탐지하고 요격하는 절차가 최대 6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동안 탐지-추적-결심-행동의 절차를 완료하는 것, 특히 오작동이나 고장으로 인한 오류를 걸러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방어하는 국가는 확전에 대한 정치적 고려와 작전상 기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딜레마로 인해 굉장한 심리적, 시간적 압박을 조성하여 적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

  셋째, 적의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는 사이버․전자전 무기이다. 사이버‧전자전 무기는 물리적 공간에서 네트워크 공격을 통해 적의 사이버 공간에 침투하고 적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체계이다. 사이버․전자전은 사이버전과 전자전을 통합한 영역의 작전을 의미한다. 전자전은 전자기 스펙트럼 영역에서 지휘통신장비나 레이더 장비 등을 교란, 방해하는 작전개념이다. 한편, 사이버전은 사이버영역에서 적의 네트워크 장비를 악성코드나 사람 등으로 파괴하거나 마비시키는 개념과 이 영역으로 유통되는 정보를 교란, 저지, 삭제, 지연, 조작하여 아군이 정보우위를 달성하려는 작전개념이다. 예를 들어, 전자전은 적의 통신장비를 무력화하는 작전이고 사이버전이 적의 지휘통제 컴퓨터를 공격하는 작전이라면, 사이버․전자전은 적의 지휘통제 장비에 전자파(전자전)를 방사한 후 전자파가 적의 지휘통제 장비의 네트워크에 침투하여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파괴, 지연하는 등의 공격(사이버전)적인 행위가 수행되는 개념이다.

  미래에는 모든 전투 요소들이 네트워크로 초연결됨에 따라 사이버영역이 모든 전장영역을 연결하는 기반영역이 된다. 심지어 인간 전투원의 뇌가 컴퓨터와 연결되어 개인이 사이버 영역 상 하나의 노드로 참여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사이버 공격을 통해 개인의 뇌까지 침투하여 상대의 인지 영역을 해킹하거나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결 어

  미국은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작전수행개념으로 다영역작전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현대화 전략을 통해 6가지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육군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미 육군의 다영역작전을 우리 육군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의 전장환경과 군사전략, 그리고 전투발전요소(DOTMLPF) 등을 고려하여 미래 지상작전 수행 개념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1) 2000년대부터 미국이 중국의 서태평양 영역지배 전략을 부르는 명칭이다.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인 류화칭이 만들어낸 전략으로 미국의 해양 세력의 접근거부를 위해 항공모함의 해안접근을 막고 해안에서 일정범위 안의 적 해상전력은 철저히 분쇄하는 해상거부 및 접근거부 전략이라고 한다.
2) 美 육군은 1군단 예하 17화력여단에 대대급 규모(중령 지휘관)의 다영역작전부대를 창설(‘19.1월)하였으며, Intelligence(정보), Information Operations(정보작전), Cyber & Electronic Warfare(사이버 전자전), Space & Signal(우주신호)의 임무를 수행한다.
3) TRADOC. The U.S. Army in Multi-Domain Operations 2028. TRADOC Pamphlet 525-3-1. 2018. p.17.
4) 모자이크 전투는 다영역에 있는 전투체계(조각)들을 일시적으로 통합하여 전투력을 집중적으로 발휘하는 다영역작전의 핵심적인 전투수행방법이다. DARPA. Tiles Together a Vision Mosaic Warfare (http://darpa.mil/work-with-us, 검색일 : 2020.2.26.)
5) 북한은 대다수 군사시설이 갱도화, 지하 요새화되어 있으며, 지휘소, 화력체계 등 핵심시설도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작전수행시 지하작전에 대한 개념발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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