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No.01, 2020/04

발간을 축하하며 전순용
(사)한국국방기술학회 명예회장

  오늘날 국방 과학기술 수준은 한 국가의 국방력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요인이자, 점차 고도화 되는 현대전에 있어 전투 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속화 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주지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과학기술이란 군과 민의 경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반론의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군의 기술이 민의 산업기술에 영향을 미치며 기술적 우위의 시대를 이어 왔다면, 4차, 5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이제는 민의 기술이 군의 기술 발전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는 것을 또한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이 우리 안보에 필요한 무기체계 개발과 전력화에 공헌한 바는 지대합니다. 그러나 이제 보다 효과적인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민의 저변 기술을 군이 어떻게 수집 활용하고 유기적인 민군 협력체계를 구축 할 수 있을지가 미래 우리 국방력 건설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정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맞추어 민간 주도하에 국방기술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민군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는 한국국방기술학회가 그 역할과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는 일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특히 이 분야의 주기적인 뉴스레터의 발행은 작지만 민군 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의 안보는 더욱 굳건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사)한국국방기술학회가 민군 협력의 가교역할을 소홀함 없이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2020년 4월
(사)한국국방기술학회 명예회장   전 순 용
TOP